2026학년도 수능 국어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를 유지하며, 독서·문학은 전체 공통, 화법과 작문 또는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택하는 방식입니다. 국어는 수능에서 가장 변별력 높은 과목 중 하나이며, 수시·정시 모두 반영 비중이 높습니다. 따라서 국어 고득점을 목표로 한다면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시간 배분, 킬러문항 분석, 선택과목 전략 등 복합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득점 학생이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루틴’ 중심 전략을 소개합니다.
국어 시험 시간 배분, 어떻게 할까?
국어 영역은 8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공통과목 34문항, 선택과목 11문항, 총 45문항을 풀어야 하는 과목입니다. 특히 독서 지문의 난이도가 상승하면서, 시간 압박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국어 고득점은 ‘실력 + 전략’의 조합에서 나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전략이 바로 시간 관리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시간 배분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화법과 작문 or 언어와 매체: 약 12~15분
- 문학 영역: 18~22분
- 독서 영역: 40분 내외
- 마무리 점검: 3~5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절대 시간을 정해두고 지키는 연습’입니다. 평소 모의고사 연습에서부터 각 지문별 시간을 측정해 제한 시간을 의식하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실제 수능에서는 긴장감으로 인해 시간이 더 짧게 느껴지기 때문에, 훈련이 안 된 학생은 쉽게 멘탈이 무너집니다.
문제 푸는 순서도 전략입니다. 국어 실력이 안정적인 학생들은 보통 화작/언매 → 문학 → 독서 순서로 풉니다. 반면 독서에 강한 학생들은 독서를 먼저 풀고 집중력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시간 분배 훈련은 최소 20회 이상 실전 모의고사 경험을 통해야 안정됩니다. 고득점자일수록 ‘내가 어떤 순서로, 어떤 방식으로 푸는지’를 정확히 알고 시험에 들어갑니다.
고난도 독서 지문, 어떻게 대비할까?
국어 고득점의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독서 킬러문항입니다. 경제, 과학, 철학 제재는 지문이 길고 개념이 난해하며, 문제는 복잡하고 선지는 유사해 오답 유도가 심합니다.
첫째, 킬러문항의 핵심은 지문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주장 → 근거 → 예시’ 또는 ‘대조 → 비교 → 반론’ 구조를 표시하며 읽는 훈련이 중요합니다. 단락별 핵심 문장을 표시하거나, 기호를 활용해 구조를 시각화하는 습관을 들이면 긴 지문도 빠르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둘째, 문제 먼저 보기 전략이 정보탐색형 문항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질문을 통해 어떤 정보를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할지 판단할 수 있어, 지문 독해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도하면 오히려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충분한 연습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셋째, 선지를 정확히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단어 하나의 차이, 표현의 뉘앙스를 지문과 대조하여 논리적 검토를 반복해야 합니다. 정답의 근거를 찾는 데 있어 ‘지문에 없는 정보’인지, ‘과도한 일반화’인지, ‘내용의 왜곡’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훈련이 고득점을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양보다 질입니다. 하나의 고난도 지문을 여러 번 읽고, 요약하고, 정답의 논리를 분석하는 반복 훈련이 실력을 키웁니다. 수능 국어 킬러문항은 단순 암기가 아니라 사고력 중심의 독해력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화작 vs 언매, 무엇이 고득점에 유리할까?
2026학년도에도 국어는 공통과목 + 선택과목 체제로 출제되며,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많은 학생이 “화작이 쉽다”는 이유로 선택하지만, 고득점을 목표로 한다면 단순 난이도보다는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화작은 지문이 짧고 실수가 적으면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입니다. 하지만 응시자가 많기 때문에 표준점수 상승 여력이 작고, 한 문제의 실수만으로도 등급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성을 중심으로 한 훈련이 중요합니다.
언매는 문법 개념이 출제되며, 난이도는 화작보다 높지만 선택자 수가 적고 변별력이 커 상위권에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문법 개념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면, 안정적인 득점이 가능하며, 고난도 선지 분석 능력까지 갖춘 학생이라면 언매 선택이 전략적으로 유리합니다.
선택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화작: 문법에 약하고 실수가 적은 학생
- 언매: 문법에 강하고 분석력이 뛰어난 학생
또한 일부 상위권 대학은 언매 선택자에게 유리한 표준점수를 반영하거나, 지원 시 선택과목을 고려하기 때문에 대학별 수능 반영 방식을 반드시 확인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소 2~3회는 두 과목을 모두 실전처럼 풀어보고, 점수 안정성, 시간 소모, 문제 적합도를 종합적으로 비교하여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고득점의 지름길입니다.
국어 고득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시간 관리, 킬러문항 분석, 선택과목 전략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스스로의 루틴으로 만드는 반복 훈련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실전처럼 문제를 풀고 분석하는 ‘질 높은 반복’이 성패를 가릅니다. 지금부터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국어 고득점을 현실로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