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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영어 대변화 (내신, 논술형, 어휘전략)

by hopelee2000 2026. 1. 12.

최근 고등학교 영어 교육이 크게 변화하며, 기존의 학습 전략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특히 내신 등급제도의 개편, 논술형 평가의 도입, 어휘 학습 방식의 전환 등은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우리 아이가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고등 영어의 3가지 핵심 변화와 전략을 깊이 있게 정리합니다.

영어 공부하는 모습

1. 내신제도 개편: '1등급'의 기준이 바뀌었다

가장 먼저 주목할 변화는 고등학교 영어 내신 등급제도의 변화입니다. 기존 9등급 상대평가 체계에서 5등급 체계로 개편되면서, 과거보다 훨씬 많은 학생이 1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위 4%에 불과했던 1등급 대상이 이제 상위 10%로 확대된 것입니다. 언뜻 보면 유리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변별력이 크게 낮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대학입시에서 내신 등급 자체로는 학생의 실력을 판별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따라서 대학들은 내신 점수 외에도 학생부 전반의 내용을 함께 고려하는 추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반영하는 방향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고등학교 3년 내내 성실한 학습 관리가 필수적임을 시사합니다. 과거처럼 1학년만 잘하고 이후 무너지면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가 된 것입니다. 또한 "우리 아이 선배는 1.8등급으로 이 대학에 갔었다"는 식의 조언은 이제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같은 1등급이라고 해도, 그 안에 포함된 학생 수가 많아졌기 때문에 대학 입시에서는 세부적인 비교 자료가 필요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생활기록부의 세부 항목, 수행평가, 영어 과목의 실질적인 학습 역량이 입시 결과에 직접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결론적으로, 부모는 더 이상 과거 기준의 내신 등급만을 보고 전략을 짜기보다는, 아이가 전체적으로 성실하고 일관된 학습 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등급의 의미가 변한 만큼, 그 안에서 진짜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2. 논술형 평가 확대: 객관식 만점 = 50점

고등학교 영어 시험의 출제 방식 역시 대폭 변경되었습니다. 교육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앞으로 영어 시험에서 서술형과 논술형 문제의 비중이 최대 50%까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객관식 문제를 모두 맞춰도 시험 전체 점수의 절반밖에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기존의 '찍기 전략'이나 '암기만으로 커버하는 공부법'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서술형 문제는 한두 문장의 완전한 영어 문장을 요구하는 형태로, 비교적 익숙할 수 있지만, 새롭게 도입되는 논술형 문제는 한 단락 분량의 영어 글쓰기를 요구하는 높은 난이도의 유형입니다. 예를 들어, 두 지문을 비교 분석하고 자신의 비판적 의견을 영어로 작성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어휘나 문법을 넘어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 능력까지 요구하는 형태로, 학생의 '진짜 영어 실력'이 드러나는 구조입니다.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전략은 이 평가가 여전히 '기준 중심'으로 채점된다는 점입니다. 즉, 문장의 완성도보다는 주어진 조건을 얼마나 정확히 충족하는지가 고득점의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80단어 이상, 주제문 1개 포함, 부정의 표현 사용"과 같은 조건이 명시될 경우,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이 채점의 핵심이 됩니다. 또한, 서술형 문제 역시 단순한 문장 완성이 아닌 문법적 정확성과 표현력까지 요구하기 때문에, 아이가 실제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해보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중에는 논술형 대비 교재 및 강의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서술형/논술형 전문 강의는 아이가 실제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전략을 제공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단순히 '글을 잘 쓰는가'가 아니라, 주어진 조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맞출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3. 어휘 전략 전환: 넓고 깊게 연결하며 공부하라

영어 어휘 학습법에도 큰 변화가 필요합니다. 중학교 때처럼 단어와 뜻을 1:1로 외우는 방식은 고등학교에서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단어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문제 속에서 등장하는 방식이 복합적이기 때문입니다. 김엄지 강사는 효과적인 어휘 학습을 위해 '5+2' 원칙을 강조합니다. 5일은 새로운 단어 학습, 2일은 복습에 집중하는 구조로 매일 최소 1시간씩 투자하는 계획입니다. 또한, 단어를 외울 때 단순 암기보다는 '연결'을 통한 학습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한 단어를 외울 때 유의어, 반의어, 어근, 파생어를 함께 묶어 학습하면 기억의 깊이가 훨씬 강화됩니다. 이는 단어의 맥락을 이해하고, 실전 문제에서 그 단어가 변형된 형태로 등장하더라도 빠르게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더불어, 어원을 통한 어휘 학습은 특히 고등학생에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trans-(가로질러) + form(형태)를 알면 transform(변형하다), transformable, transformation 같은 파생어도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모르는 단어를 만나도 유추할 수 있는 힘, 이것이 실력의 핵심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눈으로만 외우는 수동적 학습이 아닌, '온몸으로 외우는 학습'입니다. 소리 내어 말하고, 직접 써보고, 뜻을 설명해보는 과정을 통해 뇌에 보다 깊게 각인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휘는 암기가 아니라 반복과 체험의 영역입니다.

 

고등학교 영어 교육은 단순한 변화가 아닌, 구조적 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내신 등급제도의 개편, 논술형 문제의 도입, 어휘 학습 방식의 변화는 아이의 학습 전략을 전면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부모가 과거의 경험을 기준으로 조언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변화된 구조를 이해하고 자녀가 미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방향을 재정립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의 영어 학습이 과거의 방식에 머무르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어야 할 시점입니다.